2005년 06월 12일
Tipping Point
티핑 포인트말콤 글래드웰 지음, 임옥희 옮김 / 21세기북스(북이십일)
나의 점수 : ★★★★
Tipping Point - 물의 끓는점을 뜻하는 말이다.
물의 온도를 상승시키면, 어느 온도까지는 물이 가만히 있다가, 특정한 온도에서 갑자기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는데, 그 점을 이른다. 이 용어를 마케팅-사회과학적으로 사용해서, 어떤 변화가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이른다. (말콤 글래드웰, 2000, 티핑포인트)
이 티핑 포인트의 시점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확산, 또는 전염이라고 표현하는데, 변화의 영향력이 미미한 시점에서 폭발력있게 전파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확산의 과정을 가만히 살펴보면, 특정 역할을 하는 사람 또는 집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각 집단 또는 개인들을 연결해서 변화의 영향력이 전파될 수 있는 일종의 가교의 역할을 한다. 이들을 커넥터라고 이른다. 커넥터 뿐만 아니라, 메이븐, 비지니스맨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티핑포인트 책의 전반부는 확산(전염)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그 요인을 분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면, 후반부는 이 세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커넥터는 다양한 사람들을 알며 교류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들은 사람과 만나는 것 자체를 좋아하며, 그것을 즐긴다. 그들을 통해 정보나 변화들은 다양한 계층의 집단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은 커넥터에게 받은 정보를 대체적으로 신뢰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관계들은 그리 깊은 인격적 관계가 아니라고 반론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레노베터의 연구에 의하면, 정보의 확산에는 강한 연결고리보다는 약한 연결고리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관계망의 노드와 노드간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은, 강한 연결고리 - 집단 안에 밀접히 속해있는 - 보다는 약한 연결고리 - 다양한 외부 연결망들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 가 더 결정적이다.
메이븐은 특정 분야에 대해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어떤 할인 쿠폰을 어떻게 사용해야 물건을 싼 값에 살 수 있는지 그들은 알고 있다. 유럽 여행을 할 때 어떤 도시들을 여행해야 즐거울 수 있는지 그들은 알고 있다. 이들은 커넥터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 때에 이들에게 찾아와서 조언을 구하곤 한다. 메이븐 자신이 커넥터라면 그 영향력은 굉장히 클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메이븐과 커넥터가 친분 관계에 있다면 역시 그 파급 영향력이 클 것이다.
비지니스맨은 책을 읽으면서 잘 이해하지 못해서 모호하게 정리된 개념이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
입소문을 통한 마케팅을 생각하고 있다면, 반드시 입문서로서 읽어봐야할만한 책이다.
이 세 부류의 사람들을 타겟한다면 적어도 구조적으로는 입소문 마케팅의 기반은 닦아놓은 셈이다.
C.F.>
넥서스 - 여섯개의 고리로 읽는 세상
링크 - 21세기 네트워크 과학
# by | 2005/06/12 19:01 | ⊙ 짧은 생각들 | 트랙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