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하루... ⊙ 삶의 작은 일들

주일만 되면, 왜이리 우울해지고 허탈해지는걸까?

10시부터 정신 없이 - 바쁘지는 않지만, 내가 여기서 뭘 하는지 멍하니 있으면서 대충 대충 지내다가 5시까지 별 의미 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난 후, 텅 빈 중등부실에 혼자(종종 저어쪽에서 의택이가 그래픽 머드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남아 개인예배일지 궁상일지 모를 피아노곡들을 치곤 한다.

주일에 대해 뭔가 불만족스러우면서도 내가 무언가 할 수도 없다는 느낌. 그냥 그냥 집에 가기는 뭔가 허전해서, 그 공허함을 피아노를 치며 달래곤 한다.

오늘은, '오직 예수 나의 믿음~'이랑 '예수 사랑하심은', '주의 거룩하심 생각할 때', '복의 근원 강림하사', '너 어디 가든지' 등등을 쳤다. 날이 갈수록 레퍼토리가 늘어나는 것 같기는 한데...

청년부 총무라는걸 등뗘밀리듯 맡게 되면서, 내심 뭔가 제대로 이루어보고 싶던 마음과, 뭘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그 다음날부터, 3-4년 정도의 RoadMap을 짜며, 어떤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어떤 자리에서 어떤 사역들을 해야 할 것이다 라는 것을 글로 쓰기 시작했는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 그것들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을 보면, 절망적인 마음만 드는....

덧글

  • 주난군 2007/03/11 12:52 # 삭제

    아.. 형 사실 피아노를 너무 배우고 싶어요.
    나도 CCM 연주하면서 집에서 노래부르고 싶은데-.
  • 정수 2007/03/12 20:37 #

    나도 더 연습해야 하는뎅..
    이왕 배운거 잘 치면 좋겠다.
    화성이랑 리듬을 좀 배워야 할텐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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