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lights and Shadows - 10장. 장고 끝에 악수를 두는 이유 ⊙ 전공노트

== 10장 장고 끝에 악수를 두는 이유 ==


주장 5. 성급히 결론을 내리는 것은 나쁘다. 모든 근거가 입증될 때까지 기다려라


# 사람들은 최초에 가진 입장에 고착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면 안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가적인 증거를 기다리는 것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 사실상 비현실적이다.


루돌프는 이 시나리오에 대한 그들의 대응을 기준으로 조사 대상을 다음의 네 가지 범주로 구분했다. 교착 집단, 고착 집단, 방랑자적 진단 집단, 적응형 문제 해결자의 네 집단이다. - p. 233


# 교착 집단은 돌발적인 상황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어쩔줄 몰라했다. 고착 집단은 최초에 결론 내린 진단을 바탕으로 처치를 이어갔다. 그 진단을 뒷받침하는 여러 정황들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그 진단은 정답과는 다른 것이었다. 결국 그들은 문제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방랑자적 진단 집단, 즉 열린 마음으로 여러 진단의 가능성을 열어둔 집단은 어떤 진단에도 고착되지 않는 대신, 각 가능성을 검토하지만 더 깊게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하지 못했다.


마지막 아홉 명의 레지던트는 빨리 결론을 내림과 동시에 각각의 진단을 시험해봤다. 루돌프는 그들을 '적응형 문제 해결자'라고 불렀다. 고착형 문제 해결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들 중 대부분은 즉시 기관지 경련을 가장 가능성 높은 원인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그 처치가 효과가 없자, 그들은 다른 진단으로 넘어가서 각각의 진단을 테스트하고 기각하기를 반복한 끝에 결국 호흡 튜브가 막힌 것을 생각해냈다. 그들의 적극적인 진찰 행위가 그들로 하여금 최초 진단에 뒤이은 테스트와 처치를 수행하는 발판으로 삼게 해줬다. 아홉 명 중 일곱 명의 레지던트는 굳어진 점액이 막힌 것을 찾아냈다. 그들이 테스트한 방법은 여러 가지였다. 내시경을 이용하기도 하고 흡입관의 느낌을 통해 알아낸 사람도 있었으며, 튜브를 흡입했을 때 나는 말라붙은 소리를 듣고 알아낸 사람도 있었고 흡입관을 호흡 튜브 안으로 밀어넣은 길이와 호흡 튜브의 길이를 비교해서 알아낸 사람도 있었다. 이 네 가지 다른 방법 모두 같은 진단을 이끌어냈다. 다른 범주에 속한 레지던트들은 아무도 그 진단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 p. 234


유일하게 성공한 사람들은 성급히 진단을 내리고 진단들을 테스트해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최초의 생각에 고착되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그 생각을 자신들이 행한 테스트의 기반으로 삼고 또한 새로운 정보를 찾기위한 방법으로 삼았다. 그들은 '강력한 아이디어를 약하게 고수하는' 방법을 잘 보여줬다. - p. 235


우리는 모순을 발견했다. 루돌프는 열린 마음을 가진 레지던트들이 진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브루너와 포터는 이미지가 너무 흐릿한 상태부터 보기 시작한 사람들은 너무 빨리 추측을 하게 되어 가장 나쁜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 p. 235


그것은 아마도 사람들이 수동적이냐, 능동적이냐 하는데 달려 있을 것이다. 브루너와 포터의 조사 대상인 대학생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찾아볼 수 없었다. 그들은 그냥 가만히 앉아서 흐릿한 이미지를 보면서 자신들이 본 게 무엇인지 대답해야만 했다. 반면에 루돌프는 조사 대상인 마취과 레지던트들에게 능동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도록 했다. 아마도 그것이, 그들의 최초 추측이 테스트와 조사의 기반이 된 이유일 것이다. - p. 235


적극적으로 해답을 추측하되, 그 추측에 얽매이지 말고 그 추측들을 테스트해보라. 사람들에게 열린 마음을 지라고 충고하는 대신 우리는 사람들에게 '추측 후 테스트하기''Speculate and Test'' ' 방법을 쓰도록 권장해도 좋을 것이다. - p. 236


# Lean Startup에서 말하는 Validated Learning과 Learn-Build-Measure cycle과 맞닿아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실용주의 프로그래머조엘 온 소프트웨어에서 말하는 '달려가면서 쏘기'와도 맥락이 비슷하다. 처음부터 완벽한 진단을 해서 한 방에 처치하려고 하지 말고, 처음 내린 결론은 잠정적인 가설이라고 보고, 실행을 통해 참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 이번 장은 재미있는 사례가 많이 등장했다. 막힌 호흡 튜브 사례, 3중 나선 구조 사례, 운전 중 위기상황 살피기 사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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