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갑니다. ⊙ 삶의 작은 일들

2004/12/29 ~ 2005/1/26입니다.

요르단 암만 시내에 있는 NGO 센터로 가구요, 그 센터는 동부 암만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단체입니다. 가서 컴퓨터 센터를 지원하게 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인해 쫓겨나온 팔레스틴들. 그들이 정착한지 수십년이 지나가지만, 그들은 고향에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고, 이주한 나라의 시민권도 얻지 않은 채, 집도 사지 않은 채, 언제든지 짐을 싸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난민촌을 형성하며 오랜 기간에 걸친 동족혼으로 인해 불구인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기도 합니다. 소망이 없이 학교도 다니지 않고 먼저 상술과 세상을 살아가는 법부터 배우는 아이들에게, 세상이 그렇게 냉혹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비록 우리가 가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없을테지만, 그들의 눈망울만이라도 바라보고 오고 싶습니다. 그 안에 새로운 삶에 대한 소망을 읽을 수만 있다면. 처절한 삶의 현장을 경험한 아이들에게, 그것이 정말 엄청난 것이기는 하지만, 전부는 아니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외국인 회사에 취업하거나 어떻게든 해외로 나가려는 청년들에게 너희 민족, 너희 나라를 사랑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너희가 이 나라와 민족의 소망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이 자리에 남아서 씨앗을 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메모장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에 의하여 이용허락되었습니다.